노인대학 수강생들이 웃음치료 강의에서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가평군>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가평군 노인대학이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가평군 노인대학에 따르면 1982년 설립 당시 38명의 수강생이 입학한 이래 지난해까지 1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 4월 개강한 노인대학에 90명 신청하는 등 매년 170여명의 수강 희망자들이 노인대학을 찾고 있다.
하지만 교육장소가 협소하고 효율적인 강의 운영을 위해 정원을 90명으로 제한, 많은 수강 희망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또한 해를 거듭해 노인대학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다수 있어, 입학자격을 2년 미만으로 제한했을 정도다.
이처럼 노인대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대학은 교양교육을 물론 건강생활지도, 안전생활지도, 우울증 및 치매 예방 등을 아우르는 노인과 관련된 종합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날로 지능범죄화 되고 있는 보이스피싱과 관련,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시기적절한 주제의 교육을 진행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노인대학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교양 교육과 국·내외 정세, 지식습득, 자원봉사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중이다.
또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예방과 자살예방, 우울증 등과 관련된 강의는 물론 현장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년 단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보완, 다른 지역의 노인대학과 연계한 3~4년 단위의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관내 우수한 노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대내외적인 활동을 확대해 노인 스스로가 삶의 보람을 찾아 활기찬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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