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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이소영 예술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1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내달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을 앞두고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예술감독은 “일년 전에 제1회 오페라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전국민의 축제로 성장시켜 대국민적 차원에서 함께 하고자 하는 바램이 있었다"며 “국립오페라단은 이같은 움직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운영위원회 조창연 위원장은 “이제는 한국 오페라가 외국 오페라를 모방하던 때는 지났다”며 “아시아가 공동으로 작업해야 하며 전세계에 가서 공연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보다 효율적인 페스티벌을 위해 사무국을 설치했다”며 “창작 오페라의 활성화를 위해 '논개', '메밀꽃 필무렵'과 같은 창작 오페라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는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에 소속된 전국 80여 개의 오페라 단체 중 4개의 단체를 엄선,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 2편과 창작오페라 2편을 선보인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의 관객을 위한 어린이오페라도 준비돼 있다.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콜로라투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교도’를 선보이며 베세토오페라단은 7월 2일부터 6일까지 치밀한 연극적 구성이 돋보이는 ‘토스카’를 선보인다.
이어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호남오페라단이 창작오페라 ‘논개’를, 구미오페라단이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메밀꽃 필 무렵’을 무대에 올린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를 각색해 연출한 어린이오페라 ‘지크프리트의 검’을 7월 1일부터 10일까지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발전 방향과 비전 제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아시아 오페라 페스티벌 사례연구와 창작오페라 활성화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갖는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의 CTO(Children Tour Opera) 공연단과 국립오페라단아카데미 수강생, 국립오페라단동호회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이날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은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민간오페라단에도 큰 수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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