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에 유성기업 파업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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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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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HMC투자증권에 유성기업 파업 ‘불똥’이 튀었다.

국내 대표자동차그룹계열 증권사인데도 유성기업 파업 후 자동차업종 관련 보고서를 단 한건도 내지 못하고 있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008년 신흥증권을 인수해 출범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유성기업 파업이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유성기업·현대차·기아차 등 자동차업종·기업 분석보고서를 단 한 편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IBK투자증권 등은 ‘단기적 생산 차질은 있겠지만 피해는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UBS·맥쿼리증권·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금융투자사들도 관련 보고서를 내놓고 업종 비중조절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HMC투자증권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지 못한 것은 자동차업종 담당리서치 연구원이 공석인 탓이다.

작년 12월 자동차 업종을 담당하던 강 모 연구원이 퇴직하면서 리서치보조요원(RA)으로 일하던 입사 3년차 직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MC투자증권은 2008년 출범 이후에도 자동차업종 담당 연구원을 1년 넘게 구하지 못했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동차업종을 담당할 후임 연구원을 물색하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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