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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왼쪽), Mnet] |
'슈스케'의 비슷한 포맷으로 '위탄'이 만들어졌기 때문. 특히 두 프로그램은 '문자투표'라는 심사 점수 반영을 두고 시청자들을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슈스케'는 1탄 성공에 이어 지난해 '슈스케 2'가 방영되면서 케이블 방송의 신 역사를 쓰기도 했다.
'슈스케 1'은 심사위원 10%, 인터넷 투표 20%, 시청자 문자투표 70%를 반영했다.
'슈스케 2'는 평균 70만건의 문자투표가 이뤄졌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문자투표가 늘어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추겼다. 준결승전에서는 80만건, 마지막 결승무대에서 문자투표수는 147만건에 이르렀다.
이것은 프로그램 인기 상승의 견인차 역할이자, 시청자들을 진정한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켰다.
'위탄'은 심사위원 30%, 문자투표 70%를 반영한다.
'위탄'은 '위대한 캠프' 이후 생방송 첫 경연에서 권리세, 황지환 첫 탈락자가 나온 날 총 문자투표 건수가 170만에 달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문자투표는 힘을 잃었다. 톱8 129만건, 톱6 81만건, 톱4의 경연은 70만건으로 확 줄어들었다.
'슈스케 2'의 준결승전 콜수가 80만건인 반면, '위탄'은 초반 이후 계속 하향세다.
평균 시청률 20%가 넘는 반면, 문자투표수가 꾸준히 떨어진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위탄'은 특정 멘토를 지지하는 팬심이 도전자보다 멘토에게 향하며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
더욱이 준결승과 결승전에 한 멘토의 제자들이 나란히 붙고 결국 2명이 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두터운 팬층은 '이젠 누가 되도 상관없다'는 다소 방관자적인 입장 또한 문자투표수의 저하 요인이기도 하다.
'위탄'의 멘토-멘티제는 다시 보완해야 한다.
생방송 본 경연 무대에 오르기 전, 멘티에 뽑히기 위해 울고 웃었던 도전자들의 아름다운 감동 드라마는 딱 그때까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멘토가 다른 멘토의 멘티를 심사 한다는 것 자체는 객관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문자투표 표심을 잃을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분명 고쳐야 할 것이다.
'위탄' 시즌 2는 8월에 다시 돌아온다. 지금 시즌 1의 단점들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슈스케 2'의 명성을 잇기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슈스케 3'도 8월 방송 예정이므로 두 프로그램의 경쟁구도에서 시청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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