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장 ‘팍스콘’ 근로자 또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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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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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자들의 연쇄 투신자살 사태가 빚어졌던 대만 팍스콘그룹(富士康科技集團) 중국 계열사 공장의 근로자가 또다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26일 아침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都)시 소재 팍스콘 공장 부근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 근로자(20)가 투신해 숨졌다.

이 근로자가 투신한 이유와 아파트가 팍스콘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은 전했다.

팍스콘 청두공장 근로자의 투신 자살은 최근 청두에 있는 팍스콘 공장 한 곳에서 폭발로 3명의 근로자가 숨진 사건 직후 발생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팍스콘의 청두공장 한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월부터 선전(深천<土+川>)공장을 비롯해 팍스콘 광둥(廣東)성 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연쇄 투신사건이 발생해 13명이 숨진 바 있다.

팍스콘 근로들의 연쇄 투신사건은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몰고 온 바 있다. 전문가들은 팍스콘 근로자들의 연쇄 투신사건이 열악한 근로조건과 관련이 있다고 비판했다.

팍스콘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을 비롯해 델 컴퓨터와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 업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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