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두꺼비 대이동, 손톱만한 새끼 두꺼비 식별 어려워 '로드킬'...'두꺼비 이동통로' 마련 시급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청주에서 두꺼비 대이동이 벌어지면서 새끼 두꺼비 수천마리가 차량에 깔려 죽는 이른바 '로드킬'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2일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 따르면 "청주 인근 늪지대 38곳 가운데 19곳에서 두꺼비 산란이 확인됐다"며 "전날 내린 비로 낙가동 늪지대 등 일부 구간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대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새끼 두꺼비는 사람 손톱만한 크기로 차량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렵다.

이에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관계자는 "차량통제 등 행정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수천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차에 깔려 죽었다"며 "전체 두꺼비의 32%가 청주에서 서식하는 만큼 청주시가 나서 두꺼비 이동통로를 조성, 지역 생물자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