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는 턴키입찰방식으로 진행된 구월보금자리주택지구 S-1블록 가격 심의를 마친 결과, 1463억1200만원을 써낸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 밝혔다.
하지만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따내면서 30일 S-2블록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지역 업체들의 불만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원칙적으로 복수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있으나 GS건설 컨소시엄에 지역 업체로 참여한 3개 건설사가 법인이 다른 건설사 이름으로 S-2블록 입찰에도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1블록에 참여했던 지역 업체 D개발, W건설, K건설 등이 법인이 다른 건설사 이름으로 외지의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S-2블록 입찰에도 각각 7-8%씩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개공은 현행법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해당 업체들이 S-1블록에서 탈락할 경우 S-2블록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최종 발표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비해 오고 있다.
그러나 GS건설 컨소시엄 시공사 확정 이후 S-2블록 마저 이들 지역 업체에게 돌아갈 경우 공정성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총 1295억4300만원을 들여 719가구를 건설하는 S-2블록은 100% 지역 업체로 참여하는 신동아건설 컨소시엄과 통일건설 등 8개 지역 업체가 6%-8%로 참여하는 금호건설 컨소시엄, 벽산건설, 대원건설산업 등 4개 업체가 9%-16%로 참여하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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