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당국 유니레버에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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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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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무시’하고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은 유니레버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일단 치겨들었던 ‘매’를 내려놨다.

30일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가격감독사 감독원 리칭(李靑)의 말을 인용, “이번 가격인상으로 유니레버를 처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칭은 “가격 인상권은 기업에게 있다”며 “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리칭의 발표 이후 업계는 해외 생활용품 업체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때로 기업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하다. 이익 창출이 없다면 해외 기업들은 중국에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영구적인 가격 통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레버는 가격 인상에 앞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발표, 소비자 우려와 시장 질서 교란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3000만원)의 벌금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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