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북한의 포격도발 피해를 입은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 현장 인근의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원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그는 “연평도 곳곳에 아직 남아있는 폭격의 흔적들은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거듭 일깨워주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무고한 주민들이 다시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반의 대응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도 북한은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핵개발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날 헬기편으로 해병대 연평부대에 도착, 현황보고를 보고받은 뒤 “북한의 참혹했던 도발과 희생자를 생각하면 지금도 울분을 표현할 길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북한이 또 도발하면 자기들이 손해이며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갖추고 즉각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늦어도 올겨울이 오기 전까지 모든 분이 새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 주택은 원상회복보다 나은 주거환경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대피시설도 현대적 방호기준에 맞게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서해5도가 불안 속에 사는 섬이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섬이 되도록 6월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건의 사항인)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 투입, 전국민 대상 여객운임 지원 문제 등은 종합발전계획에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총리의 연평ㆍ백령도 방문에는 이곳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 총리실 김석민 사무차관, 안양호 행안부 2차관, 홍윤식 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유성식 총리실 공보실장, 윤석윤 인천 부시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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