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융 SC그룹 워런트 총괄헤드 |
(아주경제 서진욱·홍성환 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자 교육을 확대해야 합니다.”
사이먼 융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워런트 총괄헤드는 31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ELW 시장 발전을 위한 열쇠로 ‘교육’을 꼽았다.
사이먼 이사는 “홍콩 ELW 시장도 초반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개월 미만 ELW로 거래가 쏠리는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유동성공급자(LP) 교육의지와 투자자의 높은 참가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ELW 차이점을 운전에 비유하며 ELW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이먼 이사는 “주식거래가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라면 ELW매매는 페라리를 모는 것과 같다”며 “속도가 빠른 만큼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 통제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 수차례 ELW 세미나를 열어 한국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SC증권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자’는 목표로 투자자 교육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현 워런트 마케팅 총괄이사는 “ELW 세미나뿐 아니라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통로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게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증권사와 투자자와의 소통뿐 아니라 투자자 내 소통도 중요하다”면서 “투자자끼리 정보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그룹에 소속된 장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과거 해외 ELW 시장에서 벌어진 실패사례를 알려 국내 투자자가 똑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국SC증권은 작년 6월부터 ELW 영업을 시작해 ELW 241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작년 하반기 실시한 LP 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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