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공항세관,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밀수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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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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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성 운반책으로 이용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지난 5월 한국 여성을 시켜 필로폰 약 3kg을 국내로 밀수입한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밀수조직의 국내 총책, 운반자 모집책과 한국 여성 운반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공항세관 합동수사반은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이들을 구속.기소하고 필로폰 전량을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지검과 공항세관은 지난해 4월경 국정원으로부터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밀수조직이 한국 여성을 운반책으로 이용한다는 첩보 입수 후 약 1년간 추적 끝에 여행용 가방 옆면에 필로폰 약 3kg를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 여성을 적발했다.

이후 조직원을 추적하던 중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주하려던 국내 총책인 나이지리아인과 그 아내인 한국 여성 1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전했다.

국내 총책과 한국 여성 2명은 구속기소되고 도주한 나이지리아 조직원 2명은 기소 중지됐다.

특히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밀수조직은 지난해 8월경 및 올 3월 경에도 루마니아인들을 시켜 필로폰 약 2kg과 1kg을 국내로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바 있으며, 최근 다시 한국 여성들을 유혹해 마약운반책으로 이용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현재 일본 수사기관과 공조해 국내 및 일본에서 활동중인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밀수조직의 조직원들에 대해 계속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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