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베트남 발전소 건설에 6.2억불 지원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몽중(Mong Duong)Ⅱ 석탄화력발전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6억2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베트남에서 추진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민자 발전사업으로 국내 포스코파워와 미국 에너지 기업인 AES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하노이 동쪽 220Km에 위치한 몽중 전력 단지에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파워가 지분투자(30%)와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두산중공업이 EPC(발전소 설계와 건설, 기자재 공급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 계약자로 발전소 건설을 담당한다.

수출입은행은 국제상업은행이 포함된 대주단 구성과 금융협상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부족 현상이 심화해 외국 자본을 유치한 대규모 민자발전소 발주 건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추가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전담하는 수출입은행의 역할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 지원을 계기로 향후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민자발전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