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태양광 축‘친환경·에너지 기업’ 비전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SDI가 오는 2020년 매출 35조원 규모의 세계 1위 차세대 에너지기업으로 탈발꿈한다.
삼성SDI는 1일 오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뉴비젼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비전에 따르면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 사업과 새롭게 이관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준 5조1000억원에 달한던 매출액을 10년 안에 7배 수준인 35조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존 세계 1위를 달리는 전지와 태양광의 시너지, 삼성 내 계열사와의 협력을 앞세워 세계 1위 차세대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비전은 삼성SDI가 배터리 경쟁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갖고 있는 태양광 기술을 접목해 삼성의 대표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날 “삼성SDI는 지난해 시장진입 10년만에 리튬이온 전지 1위에 올랐다”며 “이같은 배터리 경쟁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갖고 있는 태양광 기술을 접목해 삼성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기 사용시간과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가 필수적”이라며 “기존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태양광 사업을 함께 진행하면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미래 사업계획에 대해선 “기존 고객인 BMW·피아트 뿐 아니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부품공급에 대한 협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며 “미국·중국·유럽·인도 등 고객사 공장이 있는 지역에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해 고객사들의 물량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최창싱 부사장 역시 “에너a지를 저장하는 축전 기술과 자체 발전 기술을 종합적으로 육성하는 기업은 삼성SDI가 유일하다”며 “기존 배터리와 태양광 사업이 같은 조직에 속하면서 제품·기술·영업 등 세가지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