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기업 구조조정 중대 변화, 기업 수 조정에서 인사조정 통한 경쟁력 제고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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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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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이 기업수를 줄이기 보다는 경영진 교체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지난 2006년 중앙소속 국유기업의 수를 196개에서 2010년까지 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30개 기업을 구조조정해야 했지만 단 7개의 기업만 인수ㆍ합병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국자위 주임이 리룽룽에서 왕융(王勇) 전 국가질검총국 국장으로 바뀐 후 인수ㆍ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이 스톱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업수 감소에서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 제고로 국유기업 구조조정의 포인트를 바꾼 것과 관련이 있다.

유명 국유기업개혁전문가인 주보산(祝波善) 상하이 톈창컨설팅사 회장은 “올해는 국유기업 구조조정이 양에서 질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량과 규모의 변화 대신 산업 통합의 효과에 더 중심을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유기업 경영진의 물갈이 인사가 4월 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해양석유(CNOOC)의 푸청위 회장이 중국석유화학그룹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중국석유의 왕이린(王宜林) 부회장이 중국해양석유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달 16일에는 황톈원 중강(中鋼)그룹 회장이 사퇴했으며, 차이나모바일ㆍ차이나텔레콤ㆍ차이나유니콤 등 통신운영기업의 대규모 인사이동도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난팡(南方), 둥팡(東方) 등 항공업계 인사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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