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출신 관료 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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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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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국토해양부 출신 관료들이 최근 해운 관련 기관 및 민간 해운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국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주요 해운사 대표로 구성된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이사회는 부회장직을 신설하면서 지난달 18일 이장훈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을 선임했다.

이 전 원장은 국제물류기획관, 해사정책관 등을 지낸 국토부 관료 출신이다. 직제에 없던 부회장 자리를 신설해 국토부 전직관료를 고위직에 앉힌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 “국토부가 조합 측에 부회장직을 신설하게 하고, 이 전 원장을 앉힐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합 측에서 부회장직을 신설한 뒤 이 전 원장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압설을 일축했다. 이어 “그분들의 전문성과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각 사의 주주들이 선임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KP&I 측도 “부회장직은 해외진출과 법인세 비과문제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사진들의 논의를 거쳐 마련됐고, 이장훈씨의 선임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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