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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삼화·한국저축銀, 여야 의원에 고액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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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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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부실 논란을 빚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고액 후원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에 따르면 영업정지된 보해상호저축은행의 모회사인 보해양조 임건우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국회의원 12명에게 고액후원금을 냈다.

임 회장의 정치자금 후원은 주로 민주당(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포함) 전ㆍ현직 의원들에게 집중됐다.

그는 2009년 2월 박지원 전 원내대표, 같은해 5월 최인기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2007년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최재천(200만원)·이상열(500만원)·김성곤(200만원)·우윤근(200만원) 의원을 후원했고,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우제항(200만원)·천정배(300만원)·김성곤(400만원)·우윤근(200만원)·유선호(300만원) 의원과 민주당 신중식(200만원) 의원에게 기부했다.

임 회장은 2005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2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원 중에는 임인배 전 의원이 2007년에 200만원, 2006년에 300만원을 임 회장으로부터 후원받았다.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화상호저축은행의 신삼길 명예회장은 2009년 9월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부실 논란에선 한발짝 떨어져 있지만 윤현수 한국상호저축은행 회장은 같은해 6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에게 500만원, W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같은당 이성헌 의원에게 5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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