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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현 정권 들어 퇴직공무원 29명, 저축銀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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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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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현 정부 들어 29명의 퇴직 공무원이 저축은행(관계사 포함)에 재취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신 의원이 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2011년4월 퇴직 공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에 근무하다 퇴직한 뒤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공직자는 총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금융감독원 13명, 감사원 3명, 검찰청 2명, 소방방재청 2명이었으며 국가정보원, 국세청, 기획재정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금감원과 감사원 출신 16명 대부분이 퇴직 후 거의 공백 없이 재취업해 다른 정부기관 출신이 3개월에서 2년까지 공백이 있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이밖에 포항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와 고려대를 나온 하모씨가 하나로저축은행 행장으로 임명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 고위공직자와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낙하산으로 저축은행에 재취업해 부실이 곪아터지도록 방치하고 로비창구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 의원은 외교관들이 중국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의 관련자 11명 중 징계가 이뤄진 인원이 2명에 불과하며 9명은 법률상 징계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며 “명백한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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