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이날 배포된 금감원 내부 소식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왜 국민이 금감원의 실수에 대해 그토록 너그럽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감원은 설립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아 철저한 자기반성의 토대 위에서 원점에서부터 쇄신해야 한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금감원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금감원 직원이 가져야 할 덕목은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 국민의 심부름꾼이라는 공복의식”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일련의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죄하고 앞으로 뼈를 깎는 자세로 철저히 쇄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기구는 태생적으로 칭찬을 듣기 어렵고 비난을 받기 쉬운 조직이지만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다”며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우선한다면 신뢰받는 금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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