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그레인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가 선두 SK 와이번스에 첫 스윕 승리를 거두며 SK에 싹쓸이 아픔을 안겨줬다.
KIA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8이닝 1피안타 1실점 호투와 이용규의 결승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인해 지난 1일 잠실 LG전부터 줄곧 승리를 거둔 KIA는 LG에 이어 시즌 2번째 3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페넌트레이스 순위도 2위로 올랐다. 반면 시즌 처음으로 스윕패를 당한 SK는 올해 두 번째 3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결국 SK는 30승을 연이어 미룬 대신 총 8개구단 중 마지막 20패(29승)를 거뒀다.
선취점은 SK가 뽑아냈다. 2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정근우의 도루, 박재홍의 희생번트, 김연훈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뽑아낸 것이다.
하지만 SK의 득점은 거기까지었다. SK는 매회 많은 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은 전혀 없었다.
결국 KIA는 7회에 2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김상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종범이 고효준의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그의 시즌 2호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이다.
이후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투수 고효준의 난조를 이용, 볼넷(최훈락)-우전안타(차일목)-볼넷(이현곤)으로 2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승부는 뒤이어 나온 이용규의 번트 안타로 결정됐다. 이용규는 바뀐 투수 정우람의 키를 살짝 넘긴 2루수 앞쪽의 내야 안타로 3루의 최훈락이 홈을 밟은 것이다.
KIA는 7회에 만든 2-1의 상황에서 8회를 무사히 넘기고, 아퀼리노 로페즈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1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SK의 선발로 나선 짐 매그레인은 6이닝 4피안타 6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에도 팀 타선 침묵과 계투진 부진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7회부터 등판한 고효준은 ⅔이닝 2피안타(1홈런) 1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올시즌 4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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