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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농식품 수출 28억2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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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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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5월까지의 농식품 수출액이 28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일본 지진 발생 이후 다소 주춤했던 농식품 수출이 4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5월 한 달에만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에 비해 52% 증가했다.

이는 역대 5월 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실적은 당초 2011년 목표로 잡은 증가율 29.3%(76억불)를 5%p 초과한 것으로, 국가 전체 수출증가율(27.4%)를 상회하는 것이다.

수출 증가세의 원인은 우리 업체들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일본 지진 발생으로 인한 일본 내 생산 차질 및 해외에서의 일본 상품 기피에 따른 반사이익과 결합돼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삼(7950만 달러, 113.2%), 막걸리(2300만 달러, 234%), 음료(7490만 달러, 90.1%), 고등어(1730만 달러, 202.6%), 미역(2150만 달러, 126.6%), 김(6130만 달러, 58.4%)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중국(4억2000만 달러, 50.8%), 대만(1억 달러, 75.0%), 아세안(3억7000만 달러, 51.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일본 상품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 일본 수출의 경우, 라면·생수·과자류 등 구호성 물품과 방사능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김·미역·인삼 및 일본 내 수급차질이 발생한 전복·굴·토마토·멜론·어류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진 발생 이전(22%) 보다 높은 증가율(8억8000만 달러, 31%)을 나타냈다.

농림수산식품부 곽범국 식품유통정책관은 “최근의 높은 농식품 수출 실적은 일본 지진 발생에 따른 충격을 기회요인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 우리 수출업체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우리 농식품의 고급화를 위한 품질·안전관리 강화, 물류기반 지원 등 국내외 수출기반 조성과 한식세계화 연계 마케팅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이러한 성과가 지속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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