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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첫 공판서 "난 무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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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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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호텔 여종업원에 대한 성폭행 기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스트로스-칸은 보석 결정 후 2주일 여 만에 부인 안 생클레어와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성폭행 기도 등 7가지 혐의가 낭독된 후 유죄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죄(Not guilty)"라고 답했다.

스트로스-칸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 측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형태의 증거와 증인, 유전자 검사결과를 포함한 관련 자료 일체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9페이지 분량의 요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스트로스-칸의 변호인들은 이번 사건이 호텔 여종업원의 동의하에 이뤄진 합의의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트로스-칸의 변호인 중 한 명인 벤저민 브라프만은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일단 증거들을 검토하면 이번 사건에서 강압적인 요인이 없었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의 케네스 톰슨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추악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법원 앞에서는 뉴욕 호텔&모텔 거래위원회 소속 노조원 등 호텔 여종업원 100여명이 호텔 제복을 입은 채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스트로스-칸이 법정에 도착하자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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