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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삼성株펀드 자금몰이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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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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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그룹주펀드가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자금을 모으는 비결로 증권가는 적립식 투자를 꼽았다.

재계서열 1위 삼성그룹에 투자한다는 브랜드 효과도 한몫했을 것으로 추측됐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올해 들어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내고 있다.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는 올해 들어 3일까지 2814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1·6개월 자금 흐름에서도 각각 2174억원·1660억원 순유입을 나타냈다. 꾸준하게 2000억원 내외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이에 비해 수익률은 같은 기간 -3.08%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주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이 기간 모두 수익을 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상품은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모)'로 올해 들어 2146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자산운용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은 117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모)'·'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모)'도 각각 300억원 이상을 모았다.

삼성그룹주가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수익률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동양자산운용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는 올해 들어 4.02%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 1)'은 3.69% 손실을 냈다.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 1)'·'한국투자삼성그룹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각각 3.59%와 3.51% 손실을 보였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4.67% 수익을 올렸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삼성그룹주펀드는 설정 이후로 봤을 때 최대 100% 이상 수익을 냈다"며 "성과가 좋을 때 가입했던 적립식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 1)'은 2004년 설정 이후 300% 이상 수익을 올렸다.

같은 시기 설정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 1)'도 300%에 맞먹는 수익을 냈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동양자산운용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 또한 설정 이후 100%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주펀드를 판매사에서 적립식으로 적극 판매해 온 덕분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이라며 "한때 붐이 일어날 정도로 많이 팔린 만큼 환매 기간까지는 자금을 꾸준히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그룹 또는 한국투신운용이라는 브랜드 효과 덕분에 저조한 수익률에도 자금이 들어오는 것일 수 있다"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라는 믿음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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