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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PF 부실채권 만기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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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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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정부가 매입한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의 만기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처리방안을 올 하반기에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89개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 5조2000억원을 50~80% 할인된 가격에 매입했다.

저축은행들은 매각가격에서 담보가격을 뺀 금액을 손실로 추정하고 3년간 11차례에 걸쳐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지만, 이를 5년간 19차례로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분기별 충당금 적립 부담이 11분의 1에서 19분의 1로 42% 가량 줄어들게 된다.

다만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하는 부실채권 3000억원은 대부분 충당금을 쌓은 만큼 2012년 3월(1조2000억원)과 2013년 6월(3조7000억원) 만기가 돌아오는 4조9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만기 연장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전수조사를 시작한 부실채권도 만기 연장 대상이 된다. 이번에 캠코가 매입할 부실채권은 1조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금융위는 만기 연장시 저축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분산돼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 본격화할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에 대비해 완충 장치를 마련해두려는 의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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