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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새 총재 도전 카르스텐스, 캐나다에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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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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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12개국 "IMF총재로 카르스텐스 지지" 성명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에 도전장을 내민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캐나다를 방문,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르스텐스 총재는 전날 짐 플래허티 캐나다 연방 재무장관과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등 캐나다 금융계의 실력자들을 만나 "나는 경제위기를 다뤄본 경험이 있으며 새로운 시각도 갖추고 있어 IMF 총재에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주요7개국(G7) 회원국으로, 선진국들은 이번 새 IMF 총재 선임에서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달 말 자국 TV와의 회견에서 G8(주요 8개국) 정상들은 라가르드 장관이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선출되는 것을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그러나 캐나다나 미국은 새 총재로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의 주요 정책결정권자들은 IMF가 새 총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실적을 중시하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캐나다가 누구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이와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카르스텐스 총재와 좋은 토론을 했다"면서 하지만 새 총재 후보로 누굴 지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라가르드 장관이 IMF 다수 지분을 갖고 있는 유럽 주요국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아직 누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IMF를 이끌어가는데 적합한 사람인가를 평가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유럽이 자신들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위기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인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르스텐스 총재는 남미 대표국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은 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무장관이 전날 엘 살바도르에서 막을 내린 미주기구(OAS) 총회에서 12개 회원국들이 카르스텐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OAS의 다른 국가들이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외에도 벨리세, 볼리비아,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가 카르스텐스를 지지하는 성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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