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규 아시아 시장 진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은 중국과 태국 현지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태평로 2가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국, 중국 시장에 이어 1~2년 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다른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베이징과 텐진, 칭다오 등 3곳에 설립돼 있는 중국 분공사(分公司)를 오는 2015년까지 8개로 늘려 전국적 영업 기반을 갖춘 보험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태국에서는 성장 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신규 은행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6개인 기존 GA채널 조직을 10개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과 태국 외 새로운 해외 시장진출도 추진한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신규 시장에 진입해 성공 모델을 만든 뒤 중장기적으로 다른 지역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일단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더 공부하고 준비해 도전할 것”이라며 “제 2 중동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견해도 있어 중동에 대해 공부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삼성생명은 해외 투자부문에서도 보험사업과 연계한 자산운용 사업을 비롯해 해외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해외자산 투자 규모를 현재의 총자산 대비 9%에서 12%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선진국 중심의 투자 지역을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인력은 지역전문가 제도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현지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글로벌 인재 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