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0 민주항쟁 24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는 10일 오후 서울 성공회대성당 대강당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한승헌 변호사,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6월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장,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ㆍ10 민주항쟁 2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식전 영상물 '날자, 민주주의' 상영, 개회선언, 민중의례, 기념사, 노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운동가 임수경씨는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24년 전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는 치욕스러운 군사정권의 온갖 협박을 물리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조국은 이제 그 어떠한 물리력으로도 되돌이킬 수 없는 민주 인권국가, 복지평화의 나라로 큰 방향을 틀었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200여m에 이르는 구간에 3개 마당, 9개 행사 부스를 설치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정동 로터리 주변에서는 오후 5시부터 '소셜 프랜즈 데이'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를 대상으로 '번개' 모임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에 관한 의견과 6월 항쟁 관련 경험담 등을 나눴다.
전국사무금융연맹은 오전 명동성당 앞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항쟁 및 사무금융연맹 창립 24주년 기념식'을 했다.
행정안전부도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성헌 이사장, 민주화 운동 관련 유가족 등과 함께 6ㆍ10 민주항쟁 2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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