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초록우산 희망 어린이 마라톤'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참가자들이 마라톤 출발선을 나서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한 달 동안 간식도 줄이고 용돈도 모아 저금통을 채웠어요!"
어린이재단이 주최하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후원하는 '제1회 초록우산 희망 어린이마라톤' 행사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용인시와 화성시 5~9세 어린이들과 부모, 삼성전자 자원봉사자 70여 명 등 관계자 1500여 명이 참가해 동탄 센트럴파크 일대에 마련된 1.2Km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나눔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꾸준히 모은 성금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의 성금,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모금된 성금 등은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혼자먹는 밥상'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7세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 이정숙 씨(화성시 능동, 37세)는 "아이들이 직접 저금통을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이웃과 나누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며 "이런 의미있는 행사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탤런트 고두심 씨의 축하 인사말과 어린이 희망선포식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마라톤이 끝난 후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풍선아트·비누방울 불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결식 아동을 위한 서명운동, 가정위탁에 대한 홍보 등이 진행되었다.
또 어린이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 다양한 축하행사와 레크레이션들도 진행됐다.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완주메달과 미아예방수첩, 초록우산 스카프 등도 제공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사회봉사단장 최우수 전무는 "어린이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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