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남부 지역 시찰에 나선 압둘라 2세 국왕의 차량이 13일 돌과 빈병으로 공격을 당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당국자는 이날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부터 남쪽으로 200㎞ 떨어진 타피라에서 청년들이 압둘라 2세 국왕의 차량 행렬에 빈병과 돌을 던졌다고 말했다.
각기 다른 곳에서 두차례 이어진 투석 공격 속에서 압둘라 2세 국왕은 별다른 피해를 당하지 않고 피습 현장을 벗어났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전날 재위 12주년을 맞아 행한 TV 연설에서 왕실의 일방적인 지명을 통해 내각을 구성하던 현행 방식을 개선해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내각을 구성토록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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