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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내년 전면 주5일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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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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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된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ㆍ중ㆍ고에 주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의 승인을 받을 경우 시행은 자율에 맡기도록 했다.

이에 앞서 올 2학기에는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갖춰진 초등학교와 중학교 10% 정도에서 전면 주 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한다.

이로써 정부가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할 자율권을 주면 모든 초·중·고가 주 5일 수업제를 시행할 것이 유력하다. 내년이 사실상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반 시범운영을 거쳐 2005년까지 전국 초·중·고에서 월 1회, 2006년부터 월 2회 시행돼 왔던 주 5일 수업제는,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시행되면서 연간 205일 안팎으로 운영되던 수업일수(등교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90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수업일수는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정해진대로 유지된다.

이는 수업일수 중 학교장 재량수업일은 현행 16일에서 20일로 늘려 주5일 수업에 따른 학습 결손을 최소화 한다는 교과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방학은 4일 정도 줄어들고, 주중 수업시간이 약간 늘어날 수 있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지난 3월 전국 초·중·고 학생ㆍ학부모ㆍ교사를 대상으로 주 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의 96.3%, 학생의 79.9%, 학부모의 66.9%가 전면 시행에 찬성했다.

이에 비해 현행처럼 월 2회 주 5일 수업을 하자는 응답비율은 학부모의 33.1%, 학생 20.1%, 교사 3.7% 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7월부터 주 40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주 5일 근무가 확산되고, 학교 현장의 찬성비율도 높아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다만 토요일에도 일하는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토요돌봄 교실’을 확대운영 하거나 토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올해 8월까지 수업일수 조정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학교의 성과를 보며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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