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는 15일 하루 수백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하던 이달 초와는 달리 지난 하루 사이에는 새 환자 수가 9명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독일 내 전체 환자 수는 3244명, EHEC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784명으로 집계됐다.
독일 외 감염자는 14개국 100여명으로 나타났다.
또 함부르크의 보건당국은 이날 91세의 남성 환자 1명이 사망함으로써 유럽 내 사망자가 독일 37명, 스웨덴 1명 등 3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질환의 주범으로 한 유기농 업체에서 생산된 새싹 채소를 지목한 독일 정부는 이번 유행병이 진정되고 있으나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고 경고했다.
한편 대다수 독일인은 이번 질환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불만족하고 있다.
포르자 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정부의 위기 대응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 '미숙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만족한다'는 대답은 3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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