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미공동조사단(위원장: 옥곤 부경대 교수, 버치마이어 대령)이 지난달 27일부터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캠프 캐럴 기지 주변 반경 2km 이내의 지하수(10개) 및 하천수(6개)를 대상으로 먹는물수질기준 항목을 포함한 총 154개 항목에 대한 수질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하수에선 고엽제 성분인 2,4-D와 2,4,5,-T,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천수 3개 지점에선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0.001~0.010 pg-TEQ/L으로 검출됐다.
이는 미국 EPA의 먹는물기준(2,3,7,8-TCDD으로 30pg/L)의 1/3000~1/30000수준이며, 최근 왜관지역 기존 조사결과 평균(0.070 pg-TEQ/L)과 비교해도 1/7~1/70 수준이다.
또한 민·관 조사단은 “왜관리 지하수 3개 관정에서 일부 오염물질이 용도별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음용 관정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곧 광역상수도로 전환하기 위해 공사 중인 왜관리 1개 관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항목인 테트라클로로에텐(PCE: Tetrachloroethene)이 기준을 초과했고 칠곡종합복지회관의 민방위시설로 개발된 관정은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이 기준을 초과했다.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관정에서는 생활용수의 수소이온농도(pH) 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PCE가 먹는물수질기준을 초과한 관정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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