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 관련 부처에 따르면, 1박2일 간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지표와 서민 체감 경기 간의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체감경기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한 민생현안 점검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또 “최근 저축은행 사태 등 잇단 공직비리 사건을 계기로 전반적인 공직윤리를 다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공정사회 실천을 위한 공직기강 강화방안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고 이동우 청와대 정책기획관이 전했다.
토론회 첫날인 17일엔 ‘서민체감경기 개선을 위한 내수활성화방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발제와 참석자들 간의 토론이 이뤄진다.
재정부는 △중소기업제품의 판로 및 조달 경로 확대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숙박시설을 포함한 관광 기반시설 확충 방안 등의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각각 △중소상공인 등 ‘골목경기’ 개선방안과 △지역·서민경제를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에 관한 세부주제 발제 및 토론에 나선다.
중기청의 ‘중소상공인 등 골목경기 개선방안’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유통망을 전국으로 늘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고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해 ‘나들가게 사업(골목 슈퍼마켓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고 골목 소매점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화부의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엔 내수 진작과 예산 절감을 위해 공무원과 공기업의 연가보상비를 일시적으로 폐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여름 휴가철 관광수요 집중에 따른 비수기 관광지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방학을 분산하는 방안과 내년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맞춰 학습여행과 예술캠프, 청소년 스포츠클럽 등을 활성화 방안도 보고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각 부처 장·차관들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각각의 주제에 대해 4개 조로 나뉘어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획관은 “논의 결과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책과제로 구체화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회 둘째 날인 18일엔 분임토의 결과 발표에 이어 총리실 발제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공직기강 확립방안’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토론엔 김 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차관 등 정부 인사와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등의 청와대 참모진, 국책 연구기관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한편 토론에 참석하는 일부 정부 인사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밤을 새워가며 관련 전문가들과 ‘스터디’를 하는 등 토론회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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