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에너지 정책 자문기구인 IEA는 이날 펴낸 '중기석유시장보고서'에서 2011~2016년 중기 유가전망치를 이같이 상향조정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밝힌 예상치보다 배럴당 15~20달러 늘어난 것이다.
IEA 보고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과 수요 모두 중기적으로 뛰어오를 것이며 중국은 수요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수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여유생산능력 감소로 세계 석유 시장에 당초 예상보다 강한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간 세계의 석유 수요는 지난해 12월 펴낸 2010~2015년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밝힌 예상치보다 평균 70만 배럴 늘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세계 석유시장의 공급 유연성 감소를 감안하면 지난해 10월부터 뚜렷하게 나타난 유가 급등은 전반적으로 수요공급 펀더멘털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유 탐사 및 생산 활동이 증가하고 OPEC 비회원국의 생산이 다시 늘고 있지만 여유생산능력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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