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CNG(압축천연가스) 버스에 장착된 77개의 가스통을 표본 조사한 결과, 56%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2월 정부에 제출했지만, 정부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SBS가 17일 보도했다.
S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 2월 해당 보고서를 제출받고도 비용 문제를 들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버스 1대에 5~8개 가스통이 들어있고, 1통 교체에 100~2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에서 운행 중인 CNG 버스는 총 2만5000대이고, 서울 버스의 90%가 CNG 버스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서울 시내에서 CNG 버스의 가스통이 폭발해 1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