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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송진우 선배도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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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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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4)이 최고의 탈삼진 기계로서 프로 야구사에 이름을 다시 새겼다.

류현진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최단 경기 1천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프로에 2006년 입문해 올 시즌까지 6년 연속으로 세 자리 탈삼진을 쌓으면서 153경기 만에 세운 놀라운 이정표다.

이는 한 경기에 평균 6.54개의 삼진을 빼앗았다는 의미로, 왕년에 강속구 투수로서 삼진을 많이 잡아낸 다른 어떤 선수들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정민철이 180경기 만에 1천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경기평균 5.56개에 그쳤고, 188경기를 뛰고 1천 탈삼진 클럽에 가입한 선동열도 경기당 평균 탈삼진 기록이 5.32개로 류현진에 뒤졌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부터 각종 탈삼진 기록을 경신해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는 2006년 6월18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100탈삼진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9월26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신인 최초이자 최연소 200탈삼진 기록도 수립했다.

작년에는 청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17개나 빼앗아 정규이닝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류현진은 이날 24세 2개월25일 만에 1천 고지를 밟아 주형광이 보유한 최연소 기록(24세 3개월 14일)도 갈아치웠다.

아직 젊고 건강한 만큼 해외 무대로 떠나지 않는다면 탈삼진 부문에서 그가 바라볼 수 있는 기록은 더 있다.

선동열, 이강철, 송진우, 정민철 등 단 네 명만 밟은 1천500고지를 넘볼 수 있고 송진우에게만 허락됐던 2천 ‘성지’도 욕심낼 수 있다.

류현진은 이날 완투승으로 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1천 번째 삼진을 잡아내는 순간에 기록을 의식하고 있었기에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며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빨리 돌아갔기 때문에 (삼진을 잡으려고) 전력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구속은 기록을 의식하고 던졌기 때문인지 시속 153㎞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최단경기 탈삼진 기록을 보유한 정민철 한화 코치에게 죄송하다며 유일하게 2천 탈삼진을 쌓은 송진우의 기록도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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