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반사이익 3분기까지 지속될 것 <대우증권>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20일 현대차에 대해 일본 경쟁업체들의 주요시장 공급 및 판매 부진은 3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은 반사이익을 즐길 시점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22만원은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4~5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국에서 30.0%, 중국에서 11.3%, 서유럽에서 20.7% 더 팔았다며 각각 시장 총수요 성장률을 6.3%, 4.5%, 1.5% 상회하고 있다”며 “전세계 판매 역시 같은 기간 8.9% 증가해 총수요 증가율 3.5%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는 1분기 대비 11% 이상 증가해 연간 영업실적 모멘텀의 기본적 조건을 구축할 전망”이라며 “기아차, 중국생산법인, 국내 주요 지분법대상 계열사 영업실적 호조세 지속에도 문제가 없어 연결 순이익 기준 모멘텀을 기대할 만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세계 생산 정상화는 4분기 돌입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체로 3분기까진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미국 시장 등에서 신모델 판매 호조, 판매 수익성 호조 등 반사이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