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럭셔리펀드 프라다 상장으로 웃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6-20 14: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세계적인 명품업체 프라다가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면서 럭셔리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명품 소비 확대를 겨냥한 상장인 만큼 럭셔리펀드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이야기다.

20일 증권업계·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오는 24일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이날까지 전체 주식 16.5%에 해당하는 공모주 청약을 마쳤다. 여기에 구두업체 지미추도 내달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코치 또한 올해 말 상장 예정이다.

럭셔리펀드는 17일 기준 2년 수익률 75.88%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0.78% 손실이 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2년 동안 49.78%, 연초 이후 1.26% 수익을 올렸다.

개별펀드에서도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2년 수익률 80.50%를 기록한 데 비해 올해 들어서는 0.68% 손실을 냈다.

IBK자산운용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도 2년 동안 75.02% 수익을 올린 반면 연초 이후에는 0.82% 손실을 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우리Global Luxury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 또한 유사한 수익률 흐름을 보였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늘어났던 명품 소비가 2010년 말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주요 신흥국은 인플레 심화로 일제히 긴축정책을 내놨다.

국내 럭셔리펀드는 모두 15개다. 루이비통이나 프라다, 티파니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증권가는 잇따른 해외 명품업체 상장으로 주춤했던 럭셔리펀드 상승세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프라다뿐 아니라 페라가모나 샘소나이트, 몽클레어 같은 명품업체가 잇따라 IPO에 나서면서 럭셔리 산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 레버리지가 낮은 반면 현금 보유율은 높은 데 따른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가시적인 수익률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라다가 럭셔리펀드 시장에서 중요한 명품업체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세계적으로 IPO에 거품이 있다는 논란도 있어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길게 보면 신흥시장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돼 럭셔리펀드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명품시장 성장 동력이 신흥시장인 만큼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선다면 럭셔리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필 연구원은 "럭셔리펀드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을 필두로 한 신흥시장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