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계적 수준의 녹색기술 개발과 기술 확산에 기여한 인물과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글로벌 녹색기술상’도 제정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 2011’ 개회식 연설을 통해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기술에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녹색기술센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단 배정계획과 연계해 연내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정보기술(IT), 물, 환경기술의 융합 등 전 세계의 녹색기술 연구·개발(R&D)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첨단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국제 공조체제를 구축해 핵심인재 육성과 개발도상국 기술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
또 ‘글로벌 녹색기술상’은 올 하반기 중 국제 심사위원회를 구성, 내년 6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에서 첫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국은 그동안 2억 달러 규모의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에 대한 무상 원조 사업을 실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며 “파트너십 정신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녹색 공적개발원조(Green ODA)’를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GGS’는 정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기구화를 목표로 세운 GGGI 창립 1주년과 우리나라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15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와 OECD 공동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정부는 앞으로 GGGS를 ‘녹색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구 책임적 문명 건설'을 주제로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밋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영상메시지를 보냈으며,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놀린 헤이저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 잉거 앤더슨 세계은행(WB) 부총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중국 태양광 업체인 썬텍의 스정룽(施正榮) 회장, 덴마크 친환경 냉난방기구 업체 댄포스의 오르겐 클라우젠 회장 등 세계 경제계 및 국제기구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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