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한국대표부가 이날 공개한 `2010 글로벌 동향 보고서‘(UNHCR Global Trends 2010)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 수는 약 1540만명이며, 2750만명이 내전 등으로 자국 내에서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다.
UNHCR은 또 파키스탄 190만명, 이란 110만명 등에 가장 많은 난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난민의 80%가 개발도상국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반면 많은 선진국에서는 반(反) 난민 정서가 생겨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근거로 미화 1달러당 보호 난민 수를 추산한 결과 파키스탄이 710명으로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는 반면 독일은 17명으로 나타났다고 이 기구는 설명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은 “개발도상국들만 계속 부담을 짊어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진국들이 국제적 지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며, 장기화된 분쟁 해결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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