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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계 대모' 고 김창실 사장 화랑협회장 추도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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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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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지난 18일 오후 7시 별세한 '화랑계 대모' 김창실 사장의 추도식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22일 오전 7시에 개최됐다.

고인과 함께 화랑협회를 이끌었던 권상능 조선화랑 대표(전 화랑협회장)가 장례위원장으로 진행한 추도식은 화랑협회장으로 열렸다. 

권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고인은)우리 미술계가 지금의 위상을 가지기까지 화랑협회의 회장으로, 또한 미술계의 원로로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셨다"며 "우리 화랑들은 당신의 헌신위에 세워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 자리에는 구삼본 김재학 김진화 노승진 박명자 박영덕 박우홍 박춘자 서성록 손성례 양승찬 양인 엄중구 염기설 우찬구 이두식 이숙자 이옥경 이현숙 이호재 임경식 오광수 정종현 조현 차대영 하종현 황달성씨등 화랑대표 평론가등  미술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 했다. 

미술계 인사의 장례가 화랑협회장으로 치러진 것은 1982년 명동화랑 대표였던 고(故) 김문호 사장 이후 두번째다.

고인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으로 운구돼 동화경모공원에 안치된다.

1935년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김창실 대표는 1977년 서울 인사동에 선화랑을 개관해 34년간 400여회의 전시를 개최하며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제 5대, 제 8대 한국화랑협회장을 역임했으며, 미술시장 활성화 및 미술품 감정제도 확립에도 힘써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현직 화랑경영자로는 처음으로 국가 훈장(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인사동을 지켰던 인사동 터줏대감으로, 화랑계의 큰 어른으로 국내 미술시장을 빛나게 했던 고인은 지난해 9월 서울대 병원에 입원 간이식 수술을 받고 치료를 해오던중 지난 18일 오후 병세가 악화돼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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