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멤버 이은미, 전 남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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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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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 멤버 이은미, 전 남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종합)

▲고(故) 이은미 [출처 = 이은미 미니홈피]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트로트듀오 아이리스(IRIS)의 메인보컬로 활동해오던 가수 이은미(24)가 예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2일 이은미를 흉기로 찔러 숨기게 한 혐의로 조모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시흥경찰서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를 통해 "고인의 예전 남자 친구인 조씨가 지난 19일 새벽 2시15분께 시흥시 한 길가에서 귀가 중이던 이은미를 향해 흉기로 목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제보를 확보하고 다음날인 20일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조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이은미가 헤어지자 말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이은미의 유족들은 사건 다음 날인 20일 이은미에 장례를 모두 마쳤다. 입관은 경기도 시흥시 센트럴병원에서 진행됐다.

한편 고(故) 이은미는 1987년생으로 지난 2005년 이인경, 김하령과 함께 그룹 '아이리스(IRIS)'로 데뷔해 싱글 '메시지 오브 러브(Message Of Lov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남자는 사랑을 몰라요'를 통해 활동했다.

이은미는 데뷔 당시 성인가요 '동백아가씨', '당신의 의미' 등 트로트 곡을 멤버 중 가장 맛깔나게 불러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뛰어난 가창력을 보이며 팀의 중심을 잡아왔다.

2005년 데뷔 당시 한 인터뷰에서 이은미는 "가장 존경하는 분은 이미자 선생님이다.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미자 선생님의 '동백아가씨'를 리메이크했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이미자의 열혈 팬이었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라는 닉네임으로 처음 기획단계부터 일본 엔카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획돼 주목받았던 아이리스는 'iTV 열정가수왕' 대상을 수상했던 실력파 그룹이다.

그렇지만 그룹 활동 도중 멤버 김하령이 시트콤 출연과 방송활동 등의 개별활동을 하다가 중국 진출 이후 갑작스레 잠적하면서 2인조 그룹으로 활동하게 됐고, 이후 2006년에 자연스레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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