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득점 장면 [사진 = SBS TV '한국-요르단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중계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한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각) 요르만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홍철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열린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던 한국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서 가진 요르단과의 1차전 전반의 무기력한 모습을 차이없이 그대로 답습했다.
경기초반부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계속 패스 미스가 나오며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끊어야 될 패스는 전혀 끊지 못하고 이어야 하는 패스는 번번히 상대 공격수에게 끊기며 수차례 득점기회를 놓쳐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결국 전반 41분 요르단의 알다라드레를 실점을 허용했다. 알다라드레는 수비수 3명을 화려한 개인기로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뒤진채 끝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는 전반보다 나은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답답기는 차이날 바 없었다. 원정 고지대 경기라 체력이 계속 고갈되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계속되는 패스 미스는 너무 아쉬웠다. 크게 패할 것처럼 보였다.
한국이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요르단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한다면 최종예선 진출이 절대 불가능한 충격 상황이 닥칠 위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5분 요르단의 빠른 역습으로 요르단 진영을 파고들어 홍철이 동료 선수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영리한 플레이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위기 상황'을 벗어난 것은 분명했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동안 경기 주도권을 잡고 요르단을 꾸준히 압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요르단과 한국은 1-1로 경기를 종료했고, 1차전 당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1, 2차전 합계 4-2(1승1무)로 2차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1-1 무승부로 이날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대표팀은 1승1무(합계 4-2)의 성적으로 2차예선 통과란 당면 과제의 달성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끊이지 않는 패스 미스와 지나치게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홍명보 감독은 최종예선 진출에 앞서 새 얼굴 발굴 및 전술 완성도와 조직력 배가를 이뤄야할 무거운 숙제를 떠앉고 최종 예선전을 준비해야 하게 됐다.
한편 최종예선에서는 2차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네 팀씩 3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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