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싼샤그룹 신규 댐 이주 및 토목건설 비용만 4000억위안, 효율성 논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6-24 08: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규모의 수력발전소인 싼샤(三峽)댐을 가동하고 있는 중국이 이보다 발전 용량이 2배가 많은 댐을 신규 건설하고 있다고 밝힌 후 효율성과 환경파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싼샤그룹은 창장 상류 지류인 진샤장(金沙江)에 시뤄두ㆍ샹자베이ㆍ우둥더ㆍ바이허탄댐 등 4개의 댐을 동시에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윈난(雲南)성과 쓰촨(四川)성에 분포하고 있는 이들 댐의 전체 전력생산 설비용량은 4300만㎾로 싼샤댐의 2배에 달하며, 연간 전력 생산량은 1900억kwh로 예상된다.

싼샤그룹 리징(李靖) 계획발전부 주임은 이날 포털사이트 써우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4개의 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 하는데 이주 및 토목건축 비용만 4000억위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소요 비용의 60~70%는 은행 대출, 나머지는 싼샤그룹 자체 융자와 보유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회사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일부는 향후 벌어들이는 전력 수입으로 메꿔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싼샤 수력발전 건설 당시 소요된 비용보다 2배나 많은 수준이다. 게다가 설비 건설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아 막대한 비용 투자 대비 경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4개의 대형 수력발전소를 감당해야 하는 진샤장의 환경은 싼샤댐 때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는 싼샤댐이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지만 이주민과 환경, 지질재해 등의 문제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싼샤댐의 부작용을 지난달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