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샤그룹은 창장 상류 지류인 진샤장(金沙江)에 시뤄두ㆍ샹자베이ㆍ우둥더ㆍ바이허탄댐 등 4개의 댐을 동시에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윈난(雲南)성과 쓰촨(四川)성에 분포하고 있는 이들 댐의 전체 전력생산 설비용량은 4300만㎾로 싼샤댐의 2배에 달하며, 연간 전력 생산량은 1900억kwh로 예상된다.
싼샤그룹 리징(李靖) 계획발전부 주임은 이날 포털사이트 써우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4개의 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 하는데 이주 및 토목건축 비용만 4000억위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소요 비용의 60~70%는 은행 대출, 나머지는 싼샤그룹 자체 융자와 보유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회사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일부는 향후 벌어들이는 전력 수입으로 메꿔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싼샤 수력발전 건설 당시 소요된 비용보다 2배나 많은 수준이다. 게다가 설비 건설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아 막대한 비용 투자 대비 경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4개의 대형 수력발전소를 감당해야 하는 진샤장의 환경은 싼샤댐 때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는 싼샤댐이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지만 이주민과 환경, 지질재해 등의 문제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싼샤댐의 부작용을 지난달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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