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메릴린치와 컨설팅업체 캡제미니가 공동 작성해 ‘세계의 부(富) 보고서’를 발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자 수가 330만명으로 유럽(310만명)을 제치고 북미에 이어 세계 2대 부자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중국 부자 수는 지난해 5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2.2%나 증가했다.
보고서는 고급차, 요트, 자가용 비행기 등 사치품이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치품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지난 해 전 세계 판매량이 15% 증가한 가운데 지난 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전체 판매량은 무려 112% 급증했다. 페라리 역시 지난 해 중국 본토 판매량이 2009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중화권 시장이 고급차 판매 5대 시장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 내 달아오르는 예술품 시장 열기도 중국인의 예술품 선호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 해 4월 소더비 아시아 현대예술 경매 총 거래액은 1870만 달러로, 이는 당초 예상했던 250만 달러를 7배 이상 뛰어넘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나온 중국의 예술품이 30만 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 75%가 낙찰됐으며 거래 총액은 589억 위안(한화 약 9조8000억원)이었다고 소개했다. 경매시장을 통한 중국의 지난해 예술품 거래 총액은 전년보다 17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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