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자동차는 2009년에 사브의 자동차 제조 관련 기술을 인수한 바 있다. 베이징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중국측 합작 파트너회사로서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차의 공동 대주주이다.
인수 금액에 대해서 베이징하이나촨 측은 기밀을 이유로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억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하이나촨의 지분은 베이징자동차그룹이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0% 역시 베이징자동차투자의 소유다. 베이징하이나촨에서 생산된 부품의 60%가 베이징자동차 산하의 조립공장에 납품된다. 이를 제외한 30%는 중국 내 다른 자동차 조립공장, 나머지 10%는 해외 수출을 하고 있다.
인알파 인수 후 생산된 제품은 베이징자동차의 승용차에 우선 공급되며, 여기에는 사브를 기반으로 만든 자체 고급 브랜드 라인과 베이징벤츠, 베이징현대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인알파의 기존 고객인 BMW, 다임러, GM, 폭스바겐, 볼보 등에도 계속 공급된다.
이번 인수는 베이징하이나촨에게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계획했으나 주력업종이 빈약하다는 이유로 벽에 부딪혀왔다. 궈신민(郭新民) 베이징하이나촨 회장은 “인알파 인수를 통해 독립적인 IPO를 위한 터가 닦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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