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부총리는 2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2차 세계 싱크탱크 서밋에서 “각국이 경제회복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세계적 인플레 위험이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보도했다.
리 부총리는 “중국에서도 정부의 강력한 가격 안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모든 국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부총리는 “세계적인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무역 및 투자 보호주의에 대항하고 국제경제 체제를 개혁해야 하며 공정하고 질서있는 국제금융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무대에서의 신흥경제국 및 개발도상국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강화되어야 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차이, 이른바 ‘남·북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12.5규획(2011~2015 제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발전 방식을 전환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동시에 경제구조 조정 및 인플레이션 관리 정책을 펴가고 내수 촉진과 환경보호에 중점을 둔 그린(green) 발전 전략을 실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열린 제2차 세계 싱크탱크 서밋의 주제는 ‘세계 경제 거버넌스; 공통의 책임'이었으며 각국의 정치지도자, 정부 관료, 기업가 및 싱크탱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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