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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mlb.com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역사에 감독으로 큰 발자욱을 남긴 고(故) 스파키 앤더슨의 등번호 11번이 영구 결번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6일(현지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앞서 디트로이트를 이끌던 앤더슨의 등번호 11번에 대한 영구결번을 알리는 제막행사를 열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 우측 펜스에 찍힌 앤더스의 이름과 배번을 공개했고, 제막행사에는 앤더스의 제자인 페트리, 루 휘태커, 톰 브룩켄, 대럴 에번스, 밀트 윌콕스가 참석했다.
1984년 디트로이트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커크 깁슨(현 애리조나 감독)과 앨런 트라멜(현 애리조나 벤치 코치)은 애리조나 더그아웃에서 행사를 참관했다.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일제히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했다.
지난해 11월 4일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던 앤더슨 감독은 메이저리그 최초로 양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6년간의 감독 재직 기간 중 디트로이트에서만 17년간 1천331승을 기록했고, 통산 2194승으로 감독 최다승 역대 6위에 기록되어 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07년에는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한편 앤더슨이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에 달았던 등번호 10번도 신시내티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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