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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속철 입찰 또 연기?…입찰 조건 바뀌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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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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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입찰 조건 재논의…1개월 이상 늦춰질 수도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다음달로 예정됐던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 사업 입찰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데상파울루는 28일(현지시간) 고속철 사업 입찰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와 발주처인 육상교통청(ANTT) 관계자들은 이번주 만나 입찰 조건 수정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 때 입찰 조건을 수정하게 되면 입찰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ANTT 청장도 전날 "입찰 조건이 수정된다면 입찰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신문인 폴랴데상파울루도 다음달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등으로 정해진 입찰 일정이 1개월 이상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 입찰은 당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으나,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컨소시엄들이 참여를 포기하자 올해 4월로 미뤄졌고, 다시 7월로 연기됐다. 지난 4월 피게이레도 청장은 연방상원 인프라위원회에 출석, "입찰이 또다시 연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입찰이 오는 7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재 사업 계획서의 변경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지만, 기술이전과 관련된 내용은 일부 수정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고속철의 사업비는 550억 헤알(약 3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주 경쟁에는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피게이레도 청장은 지난달 "수주 경쟁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 컨소시엄"이라고 밝혔다.

ANTT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중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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