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주요 하천 수위 상승, 곳곳 침수·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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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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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경기 남부 지역에 29일 오전 중에만 최고 170㎜의 많은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주요 강과 하천의 수위는 계속 상승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호우로 오전 7시30분께 광주시 송정동 모 빌라 옹벽 15m가량이 무너져내려 8가구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또 의왕 청계동 원터마을 인근 57번 국지도가 한때 물에 잠겼으며, 안양의 창원ㆍ비산ㆍ수천ㆍ내비산 등 지하차도 4곳은 오전 11시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4대강 사업장이 있는 여주와 구제역 매몰지가 많은 이천ㆍ안성 등지에는 오전 11시 2~17㎜의 비가 내리는데 그쳐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남한강 여주대교 수위는 1.5m로 주의보수위(7.5m)와 경보수위(9.5m)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남한강 상류 충주댐은 초당 749t을 방류하고 있다.
 
 안성천 군문교(평택시 군문동) 지점은 주의보수위(6m)에 못 미치는 1.93m, 진위천 동연교(평택시 진위면) 역시 주의보수위(7.5m)보다 낮은 2.72m이다.
 
 성남 탄천 대곡교도 주의보수위(5.5m)에 미달하는 3.99m 수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는 성남 지역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어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팔당댐(남양주) 수위는 홍수위(27m)보다 3m가량 여유 있는 24.6m를 나타내고 있으며, 초당 5905t을 방류하고 있다.
 
 현재 경기 지역은 19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6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전 11시 현재 경기 지역 강우량은 광명 170㎜를 비롯해 과천 154㎜, 하남 149.5㎜, 안양 129.5㎜, 수원 86㎜ 등 평균 97㎜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기상대는 30일 자정까지 50~12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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