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향토음식’의 팔도지리지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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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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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지역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문화유산이자, 최근 외식산업 다양화의 소재, 농촌관광의 주요 아이템, 나아가 한식 세계화의 숨은 보고(寶庫)로 각광받고 있는 ‘향토음식’의 팔도지리지(八道地理誌)를 대표 주간지 ‘RDA Interrobang’ 제24호에서 집중 분석했다고 29일 밝혔다.

향토음식은 지리적 특징으로 서로 다른 농산물과 문화가 만나 고유의 음식문화로 정착돼, 기전(畿甸)지방, 관동·영서지방, 호서지방, 호남지방, 영남지방, 제주도, 해서지방, 관서·관북지방으로 나뉜다.

기전지방은 새우젓국으로 간을 한 음식이 많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고, 관동·영서지방은 음식이 전혀 다른 형태로 보존돼 있는 것이 독특하며, 산과 바다의 음식이 모두 풍부하다.

호서지방의 음식은 맛이 순하고 평범하며 꾸밈이 없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려 담백하며, 호남지방은 우리나라 제일의 곡창지대가 있는 음식문화 요지로, 젓갈과 장아찌 등이 발달하고 간이 다소 강하고 고춧가루를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다.

영남지방은 따뜻한 날씨로 짜고 매운 맛이 특징이며, 고춧가루를 많이 넣은 양념을 사용하고 재료의 향이 강한 음식이 발달했고, 제주도는 논농사가 적합하지 않아 한정된 작물과 풍부한 해산물로 이뤄진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해서지방 황해도는 평야, 강, 바다, 산을 두루 면해, 다양한 요리가 존재하고,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을 한다.

관서지방 평안도는 지리적 이점으로 풍부한 음식문화가 발달해 왔으며, 관북지방 함경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악지대로서 소박하고 간결한 음식이 대부분으로 양념을 강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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